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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워킹홀리데이/준비하기

프랑스 워킹 홀리데이 준비 4) 프랑스어 공부

by 깡호사 2020. 1. 10.

 



 프랑스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며 가장 걱정을 많이 하는 부분은 언어일 것입니다. 프랑스는 영어권이 아니고, 또 프랑스인들은 모국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해서 영어를 거의 못하거나, 할 줄 알아도 잘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를 잘 아는 사람들' 줄여서 '프잘사' 카페에서 정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이 카페에서 프랑스 워홀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찾아보면, '알파벳도 모른 채로 갔다.'라던가, '불어 모르고 갔는데 잘 살았다.' 등의 후기도 종종 보입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은 덜었지만, 저는 프랑스어를 어느 정도 공부하고 가고 싶었습니다. 프랑스에 떠나기 전 1년동안 일주일에 3회 이상, 1시간 이상씩은 공부했으니 꽤 많이 공부를 했는데 생각보다 수준이 높지는 못합니다. 생각해보면 영어도 10년 넘게 배웠지만 잘 못하고 있으니, 아직 1년도 안한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싶은 건 욕심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은 그동안 제가 공부한 책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이게 프랑스에 떠나기 전까지 공부한 프랑스어 책입니다. '첫걸음'책이 2권, 기초회화 책이 2권, 패턴 책이 1권, 델프 책이 1권, 총 6권입니다. 첫걸음, 기초 책을 4권이나 봤지만.. 아직도 기초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1) DELF A2

 

 

 프랑스에 가기 전 A2를 취득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공인 시험을 목표로 공부하면 더 집중이 잘 되어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프랑스어를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프랑스 워킹홀리데이에 가서 DELF A2 수준은 취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했습니다. B1, B2 정도는 돼야 취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워홀 준비에는 회화 공부가 더 제격이라는 것이지요. 사실 이 책으로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 상태에서 그 이야기를 들으니, 일리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바로 이 책은 접었습니다. 일상회화가 더 급하니까!

 

 

2) 한눈에 보인다 첫걸음 프랑스어

 

 

회화 공부를 위해 서점에서 바로 산 책입니다. 인터넷 강의 30강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무료 인터넷 강의인데도 괜찮은 강의였습니다. 강사님도 참 재미있으셨습니다. 강사님이 항상 "프랑스어 쉬워요~ 이것만 외우면 돼요~"라고 하며 강의를 마무리 하셨는데. 다음 강에서 "사실 이런 것도 있어요~ 그래도 프랑스어 쉬워요", 또 다음 강에서 "이것도 외우셔야 돼요~" 하는 게 포인트였습니다. 자꾸 쉽다고 해서 듣다 보니 엄청나게 어려운 것들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격려해줘서 끝까지 재미있게 공부한 것 같습니다.

 

 

3) 나 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이 책도 동영상 강의가 함께 있습니다. 20강으로 구성되어있고, 디자인이 예뻐서 공부할 맛 났습니다. 강사님은 사투리를 많이 쓰는 여성분이었는데, 뭔가 프랑스 하시는 것도 사투리 같았습니다. 앞서 첫걸음 책을 한 권 본 상태였는데도 새로운 내용이 많아서 이 책을 선택한 후회는 없었습니다.

 

4) 시원스쿨 프랑스어 기초회화 1탄, 2탄

 

 

 첫걸음 책을 2권을 뗀 상태에서 발음이라던가 회화에 좀 더 집중하고 싶어 학원을 다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근무 때문에 학원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시원스쿨 프랑스어를 찾아보았습니다. 홈페이지에 가면 내 실력을 테스트해서 추천강의를 선택해주었는데, 저는 실전회화를 추천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전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초회화를 듣기로 했습니다.

 이 전의 책들을 공부하며 난 프랑스어의 현재 형만 배웠다. 앞선 책들에서는 현재형만 가르쳐서 저는 프랑스어는 과거형이라던가 미래형이 없는 언어구나..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과거, 미래 시제가 영어보다 좀 더 복잡하기 때문에 앞선 기초책들에선 생략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제 변화 말고도 가르칠 게 너무너무 많은 언어라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확실히 시원스쿨은 잘 알려진 인터넷 강의 사이트라 체계적으로 잘 알려주었습니다. 강사님도 각 강의에서 핵심 포인트를 집어주고, 강의 끝부분에 복습도 해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5) 프랑스어 회화 핵심패턴 233

 

 

 어느 언어든지 회화패턴 책은 많이 있습니다. 그만큼 회화에서 자주 쓰이는 패턴이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가끔 예문들이 살면서 절대 안 쓸 것 같은 문장이 있긴 하지만.. (ex. 화성에 생명체가 있다고 생각하니? 등..) 이 책은 한 권을 다 공부하고 계속 복습할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6) 시원스쿨 강의

 이렇게 독학을 한 후에, 시원스쿨 프랑스어 강의 패키지로 들었습니다. 짠순이 기질이 있어서 돈을 낸 것에서는 뽕을 뽑자!라는 주의라서 시원스쿨도 완강할 수 있었습니다. 시원스쿨 프랑스어 이외에 다른 인터넷 강의를 전문적으로 듣지 않아서 비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원스쿨 프랑스어 강의를 완강하고 나니, 확실히 프랑스어의 기초가 다져진 느낌이었습니다. 절대 중, 고급이 된 느낌은 아니었고, 프랑스에서 여행을 다니면 '너 프랑스어 좀 배웠구나?'하고 칭찬 받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습니다.  

 

그 이외에) 프랑스어 공부 유튜브 추천

 요즘은 유튜브에 공부하는 사이트들이 정말 잘 되어 있습니다. 제가 도움을 얻은 유튜브 사이트를 몇 곳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1. Francais avec Pierre

부부가 하는 채널인데, 짧은 시간에 프랑스어 핵심을 잘 알려주십니다. 

 

2. 샹송플레이리스트

carla bruni의 little french song을 우연히 듣고 가사를 알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알게 된 유튜버입니다. 샹송을 번역해서 알려줘서 샹송들으며 프랑스어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sympathique라는 노래도 좋으니 들어보세요, '나는 일하기 싫어요~'하는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3. Learn French with Frenchpod101.com

영어로 프랑스어를 알려줍니다. 영어와 프랑스어 둘 다 배우는 느낌이 듭니다. 간단한 단어를 예문까지 들어줍니다. 단어 뿐만 아니라 숙어 들도 있고, 내용이 방대합니다.  

 

4. Learn French with Alexa

마찬가지로 영어로 프랑스어를 알려줍니다. 프랑스 문화를 같이 알려주는 영상이 많아서 프랑스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는데도 좋습니다. 알렉사도 천천히 발음해주고 영어강의지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5. Easy Languages

프랑스어 뿐만 아니라 세계 각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채널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어로 설명을 해주고 원어민이 직접 설명해줍니다. super easy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틀어놓고 초보자때부터 천천히 보기에 좋습니다.

 

6. Paul Taylor-Canal Plus

프랑스에서 사는 영국인이 운영하는 채널입니다. what the fuck frence라는 목록으로 영국인이 바라 본 프랑스를 영상으로 만든 겁니다. 영상의 편집도 수준급이라 보는 눈도 재미있고 흥미로운 영상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국식 영어로 아주 빠르게 말하기 때문에 영어를 어느정도 하셔야지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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