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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워킹홀리데이/준비하기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준비 1) 블로그 시작, 노트북 구매

by 깡호사 2020. 1. 8.

 

 

 

 걱정이 많은 타입은 아닌데, 프랑스로 떠나기로 한 후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수많은 걱정들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느라 하루에도 몇 시간씩을 허비했습니다. 정리되지 않은 생각, 걱정들은 저를 더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았습니다. '내 걱정을 써보자.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건 떠다니는 생각들이라 금방 날아가 버린다. 그 생각들을 잡아서 글 안에 담아놓자. 그래서 내 생각을 좀 더 차분하게 관리를 해보자.' 

 


그래서 시작하게 된 블로그

블로그에는 몇 가지 이점이 있습니다.
1.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2. 나중에 나의 추억을 들춰볼 수 있는 앨범이다.
3. 프랑스로 갔을 때 가족들에게 내 삶을 매일 올려 보여줄 수 있다. 
4. 프랑스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5.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제가 생각한 블로그의 이점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왜 이제야 블로그를 시작했을까, 좀 더 일찍 해도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블로그는 다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과는 다르게 제대로 된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SNS가 뽐내기, 자랑하기 위주의 글쓰기에 문법에 맞지 않는 흥미 위주의 글을 쓰게 되는 반면, 블로그에는 나의 참된 이야기를 제대로 된 글쓰기로 담을 수 있습니다. 

 


노트북 구매(아이뮤즈 스톰 북 14 아폴로)

 제 노트북은 대학교 1학년 때 산(무려 6년을 쓴!) 고물이었습니다. 부팅을 하면 10-20분은 걸리고, 업데이트까지 하면 노트북을 실행하는 데만 30분 이상이 걸렸습니다. 사실 대학교 졸업하고 쓸 일이 거의 없기도 했지만, 쓰고 싶지도 않았던 노트북이었습니다. 이 3KG이 넘는 노트북을 가지고 프랑스에 갈 수는 없으니, 새로 노트북을 장만하고자 했습니다. 블로그도 시작해야 하고, 또 이메일을 쓰거나, 외국 생활을 할 때 필요할 것 같아 노트북 구매는 워홀 준비의 초반에 해야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 맥북 vs 그램 vs 아폴로 "

 

 해외에 나갔을 때 수리를 쉽게 할 수 있는 맥북, 또 요즘 맥북과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lg 그램을 고려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구매를 하려고 하니, '난 노트북으로 블로그나, 이메일밖에 안 할 건데 이런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사용하는 용도에 맞게 노트북을 사는 게 좋겠다 싶어 '가성비 갑'으로 불리는 '아이뮤즈 14 아폴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옵션을 추가 해서 37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예산을 100만 원 정도 생각했던 저에게 너무나 저렴한 가격이라 바로 구매했습니다. 1년이 넘게 이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장/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장점> 
1. 싸다.
2. 가성비 좋다.(윈도우 오피스가 깔려있음)
3. 가볍다.


<단점>
1. 용량이 너무 작다.(20기가 정도 된다고 알고 샀는데, 윈도우 오피스가 깔려있어서, 실제로 내가 쓸 수 있는 용량은 5기가 정도밖에 안되었다. 그래서 나중에 외장하드를 하나 샀다.)
2. 잔고장이 많다.(구매한지 10일째 된 날, 노트북 총 사용시간이 6시간이 안되던 시점에서 충전이 안 되는 걸 알았다. 노트북과 충전기를 아이뮤즈 본사로 보냈다. 노트북 문제는 아니고 충전기 문제라 환불은 안되고 충전기를 교체해주었다.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충전이 안 되는 걸 발견했다. 그렇게 잔고장이 몇 번 있은 후로는 아이뮤즈에 신뢰가 깨졌고 프랑스에 출국했다. 예상하긴 했지만 프랑스에서도 충전 문제로 고장이 나서 200유로 정도로 현지 매장에서 수리를 해야 했다.)
3. A/S 센터가 전국 한 개뿐이다.

전에 쓰던 노트북이 너무 오래돼서 빨리 켜지기만 해도 좋아했었는데, 산 지 얼마 안 돼서 생긴 고장은 아이뮤즈의 이미지를 깎기에 충분했습니다. 워홀 가서 1년 가볍게 쓰고 올 생각으로 산다면 나쁘지는 않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저렴한 가격으로 이제 2년 정도 사용하고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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