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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워킹홀리데이/준비하기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준비 2) 항공권 예매

by 깡호사 2020. 1. 8.

 

 

 

 프랑스 워킹홀리데이 준비 중 핵심을 꼽으라면, '워킹홀리데이 비자 받기'와 '항공권 예매'일 것입니다. 저는 2월 출국을 생각하고 있는데,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출국 일로부터 3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합니다. 


처음 사보는 유럽 항공권

 

유럽여행도 처음이었고, 주위에 가본 사람도 별로 없어서 어느 항공사가 좋을지, 언제 사야지 가장 적절한 건지, 또 적당한 가격은 얼마인지 등 모르는 게 너무 많았습니다. 일단 유럽 항공권 프로모션 기다리는 건, 제 일정을 거기에 맞춰야 하고, 또 항공권 때문에 그렇게 오래 신경 쓰고 있기 싫어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언제 출발하면 좋을지부터 정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출발하지?"

 직장을 12월에 그만두기로 했으니, 저의 출국은 자연스레 1월이나 2월이 되었습니다. 백수인 상태로 한국에 오래있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빨리 출국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구정이 있었습니다. 또 구정 다음 주는 아버지 생신이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1년 동안의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고 있으니 떠나기 전 가족들 얼굴 다 보고 떠나고 싶어 구정을 쉬고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비행기 표는 목, 금, 토 가 가장 비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출발하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출국 날짜는 2019년 2월 18일이었습니다.

 +) 워킹홀리데이를 끝낸 시점에서 좀 더 팁을 적어 놓자면, 비행기표를 예매하기 전에 꼭 항공사에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유럽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녔는데, 나중에 항공사 마일리지를 챙기려 했더니 회원가입 이후에 구매한 항공권에 한해서만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회원가입을 안하고 비행기표를 예매했던 저의 항공사 마일리지는 다 적립이 불가능 했습니다. 꼭 비행기표를 구매하기 전, 자신이 이용할 항공사의 항공팀을 확인하시고 항공사에 회원가입을 하세요!

 

 

"왕복항공권? 편도항공권?"

 항공권 구매를 위해 또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느냐, 편도항공권을 구매하느냐 입니다. 금액면에서는 왕복항공권이 유리합니다. 제가 구매했을 당시, 왕복항공권과 편도항공권은 같은 항공사 기준으로 10~20만원 차이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프랑스 워킹홀리데이를 하며 천천히 돌아오는 시기를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별 고민 없이 편도항공권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나중에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왕복항공권으로 6개월 정도 후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표를 예매한 분도 계셨습니다. 한국에 한 번 들어왔다가 다시 나가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프랑스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국에서 프랑스로 가는 비행기표를 또 한번 구매 해야한다는 불편함과 비용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결국 정답은 없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왕복항공권이나 편도항공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어느 항공사로 가지?"

 직항으로 갈지, 경유로 갈지는 결정하기 쉬웠습니다. 비행기 멀미로 지난번 비행기를 탔을 때 고생했던 적이 있어서 경유로 결정했습니다. 장거리 여행인 만큼 중간에 쉬어주고 바깥공기 좀 맡아야 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경유 비행기로 결정했고, 그만큼 비행기 표도 저렴해졌습니다. 항공권은 '스카이스캐너' 어플을 통해 알아봤는데, '중국 남방항공'과 '베트남항공'은 뭔가 신뢰가 안 갔고, 그다음으로 저렴한 게 중동항공사였습다. 그 중 '카타르항공사'는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항공사였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도착시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리 샤를르 드골 공항이 너무 복잡해서 입국심사 받는데 1-2시간 소요된다고 합니다. 또 시내까지 가는 데 1시간정도 소요되니, 너무 늦게 도착하는 비행기편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결제를 마음먹고 카타르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가입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제창까지 갔는데, 어쩐 일인지 비자카드 결제가 오류가 있었습니다. 마스터카드로 다시 시도했는데도 오류가 떴고, 또 다른 마스터카드로도 시도했는데 계속되는 결제 실패.. 슬슬 짜증이 났습니다. 대행 여행사에서 결제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카드 할인을 받지 못하면 금액이 80 이상이 되었습니다. 또 대행 여행사가 대다수 해외업체였고, 그 곳에서 구매해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는 후기를 보았습니다. 결국 다른 항공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어쩐지 믿음이 안 갔던 베트남항공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찾아보니 유럽여행을 간 블로거들 사이에서 만족하는 후기가 많은 항공사였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바로 결제를 했습니다. 
 이것도 바로 결제할 수 있던 건 아니었고, 금액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예약만 걸어놓고 나중에 결제금액과, 결제시한을 알려주면 그 안으로 입금해야 했습니다. 번거롭지만, 한국 여행사이트를 통해서 결제하는 게 문제가 생겨도 바로 대처할 수 있어 믿음이 갔습니다. 

 베트남항공사 후기를 간단히 써보자면, 가격도 저렴하고 만족했던 항공사였습니다. 기내식으로 제공되는 베트남 맥주도 맛있었습니다. 저는 비록 마일리지 적립을 못했지만, 대한항공과 같이 <스카이 팀>에 소속된 베트남항공사는 마일리지 적립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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