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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워킹홀리데이/유럽여행

[프랑스/몽생미셸] 몽생미셸투어 후기(+투어 예약시 고려해야할 점)

by 깡호사 2021. 3. 8.

파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몽생미셸 투어에 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파리 근교 여행으로 자주 가는 곳이 몽생미셸인데요, 저도 처음 막연하게 '몽생미셸 가봐야지!'하고 무턱대고 근교 여행을 결제했습니다. 그런데 몽생미셸이 그렇게 만만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더라고요. 후기를 쓰기 전에 몽생미셸 투어 예약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알려드릴게요.

 

<몽생미셸 투어시 고려해야할 점>

1. 장시간 버스여행을 견딜 수 있는지

몽생미셸은 절대 파리의 근교도시가 아니었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부산을 당일치기로 여행하는 살인적인 코스입니다. 그래서 새벽에 출발해서 한밤중에 도착하게 됩니다.

2. 귀가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는지

힘든 것은 둘째치고, 프랑스 치안은 우리나라보다 좋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자 혼자 몽생미셸 투어를 덜컥 가게 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몽생미셸 투어 전에는 꼭! 투어 끝나고 집까지 데려다주는지 확인하시고 결제하세요!

3. 계절에 따른 야경시간이 다르다는 점

흔히 간과하는 것이 해지는 시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여름에 해가 더 긴 것처럼, 프랑스도 여름이 해가 더 길어요. 그런데 엄청 길어요! 보통 여름에는 9-10시에 해가 지기 때문에, 몽생미셸 야경투어를 결정하셨다면 동절기인지 하절기인지를 잘 보시고 투어시간이 어떻게 될지 따져보시는 게 좋아요. 몽생미셸 투어 때문에 나머지 여행 일정을 망칠 수도 있거든요.

4. 게스트하우스/한인민박 이용시 밤늦게 들어갈 수 있는지 확인

게스트하우스는 보통 24시간 열려있기 때문에 투어 후 새벽에 들어가도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인민박은 입실시간이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어 사전에 한인민박 측에 몽생미셸 투어로 늦게 들어갈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게 좋습니다. 투어를 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야기하면 새벽에 문을 열어주시니 미리 말씀만 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보통 몽생미셸 투어는 에트르타(코끼리절벽)-옹플레흐(항구도시)-몽생미셸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에트르타(코끼리 절벽)

처음으로 도착했던 에트르타 입니다. 코끼리를 닮은 절벽이 있어 유명한 곳입니다. 위에 사진이 엄마 코끼리, 아래 사진이 아기 코끼리라고 합니다. 정말 코끼리를 닮았어요!

자갈해변으로 되어있어서 파도가 칠 때 부딪히는 자갈 소리가 참 듣기 좋았습니다.

 

#옹플레흐(항구도시)

날씨가 좋아서 더 아름다웠던 옹플레흐. 위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잘 나왔어요. 이 곳은 또 목조 성당으로 유명한데, 목조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냄새가 은은하게 납니다.

 

#몽생미셸

몇 시간을 더 달리니, 창 밖에 몽생미셸이 보였어요. 주위가 허허벌판이라 더욱 우뚝 솟은 느낌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해리포터의 호그와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해 질 녘의 몽생미셸, 낮과는 분위기가 다르죠?

 

투어 가이드분의 설명으로 안에서도 재미있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노을을 보고 저희는 해가 완전히 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 후 보게 된 야경!

핸드폰 카메라로 야경을 다 담는 불가능하더라고요. 이날 날씨가 특히 좋아서 밤하늘의 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북두칠성을 이렇게 선명하게 본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2시였습니다. 무려 20시간의 대장정이었지만,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일정이 된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여행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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