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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워킹홀리데이/유럽여행

[프랑스/멍통]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프랑스 남부의 휴양지, 멍통(Menton)

by 깡호사 2020. 12. 11.

리옹에서 멍통까지 직행기차는 없고, 니스에서 한 번 환승을 해야 합니다. 리옹->멍통 편도 6시간이 걸려서 아침 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이라 파흐디유 기차역에서 뭘 살 수 없을 것 같아서 전날 미리 빵과 탄산수를 샀었는데, 역시 기차역의 빵집들은 일찍 문을 열었더라구요.

 

전날 잠을 잘 못잤던 터라 기차에서 기절하듯 잤어요. 자다가 깨서 창밖을 보니 너무 예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구글지도를 보니, 니스와 칸을 지나고 있더라구요. 칸영화제로 유명한 도시...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일 줄은 몰랐어요!

 

멍통에 도착해서 바로 호텔로 갔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제가 묵은 호텔은 <club vacanciel menton> 1인실 1박 78유로(약 10만원) 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본관이 있었는데, 제 방은 볼품없어보이는 별채였습니다.

전혀 호텔같지 않은 외관..

내부는 나름대로 tv, 에어컨도 있고 깨끗했어요. 게스트하우스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잡은 1인실 호텔이라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얼른 선크림을 바르고 바다로 나가봤어요. 호텔에서 도보로 5분도 안걸리는 곳에 있는 해변!

자갈해변과 너무 깨끗하고 맑은 바다.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었어요.

저 사이다?같은 음료는 절대 시키지 마세요...
어마어마한 크기!

점심을 먹으려고 호텔 근처(?)의 케밥집에 들렸습니다. 구글지도에도 안뜨는 식당이었는데 크기도 정말 크고 싸고 맛있었어요!

지중해 해변, 프랑스 남부가 왜 그렇게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스위스 제외) 혼자 바다에서 수영하고 햇볕에 (강제) 태닝을 했습니다. 건조한 기후라 찝찝하지도 않더라구요.

이번 여행의 컨셉은 "힐링"이었어요. 그래서 여행지에 대한 공부도 없이 무작정 시내에서 발길 닿는대로 걸었습니다. 그런데 멍통은 발길 닿는 곳곳마다 너무 예쁜 곳이었어요.

 

<marcello>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곳도 알아보고 간 건 아니었고, 테라스 식사가 분위기 있어보여서 들어갔어요. 메뉴가 너무 많아서 한참 고민했는데, 직원이 해물파스타 가리키며  "super! tres bien!"이라며 적극 추천해서 주문했습니다. 짜지도 않고 진짜 맛있었어요. 음료까지해서 25유로!

풍경이 너무 예뻐서 하염없이 보는데 울컥했어요. (기쁨의 울컥)

호텔 1층 로비에사 맥주한잔하며 공연?도 봤어요. 재즈노래 틀어주고 손님들이 춤추는 형식이었습니다.

 

다음날 호텔조식을 먹고 다시 멍통시내를 구경했습니다.

눈을 두는 곳마다 너무 예뻤던 멍통.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유명한 도시는 아니지만, 저는 정말 인생여행지로 꼽을 만큼 아름다웠던 도시였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휴가를 즐기러 또 가야겠어요! 버킷리스트에 꼭 담아둔 인생여행지 멍통입니다! 꼭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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