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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워킹홀리데이/유럽여행

[프랑스 그르노블] 리옹에서 그르노블(Grenoble) 당일치기/ 햄버거 맛집

by 깡호사 2020. 8. 9.

 

 

리옹 perrache역에서 oui버스를 타고 그르노블 당일치기를 다녀왔습니다.

리옹에서 그르노블까지 버스로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아침도 안먹고 왔기 때문에 아침 겸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르노블에 세계 햄버거 콘테스트에서 2등을 한 수제버거 가게가 있다고 했다.

 

세계 햄버거 콘데스트 1등, 2등 le casse croute à dede

 

 

2018년에는 1등, 2019년에는 2등을 했다고 쓰여있네요!

 

 

저는 이달의 버거를 먹어보았습니다. 세트메뉴가 12.9유로였습니다.

 

 

2층 좌석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곳곳에 보이는 프랑스 국기가 뭔가 했더니!

 

 

 

햄버거에 꽂혀있는 프랑스 국기였습니다.

​제 점수는 3.5점!

1등, 2등 버거를 안시키고 이달의 메뉴를 시켰던게 문제였습니다. 고기패티가 다진고기가 아니라, 장조림에 들어가는 고기같았는데, 굉장히 짰습니다. 빵도 독특했고.. 샐러드도 평범했고..개인적으로 가게 되신다면 1등/2등을 한 버거를 드셔보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밥을 먹고 그르노블에서 가볼만한 곳인 <바스티유 요새>에 가려고 했습니다. 사실 여긴 동그란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게 가장 유명한데, 찾아보니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었습니다. 케이블카 왕복 8유로 정도던데, 돈도 아끼고 시간도 많으니 천천히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왕복1시간30분정도)

 

 

멀리 보이는 저 케이블 카가 바스티유 요새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입니다.

 

 

 

점점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뜻하지 않게 장대비를 맞으며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비 맞는 걸 아주 싫어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비맞은 풀냄새, 꽃냄새, 빗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 멀리 들리는 종소리..모두 너무 좋았다.

 

 

꼭대기에 가까워질수록 이런 건물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이 곳에서 잠시 비도 피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갔습니다.

안개때문에 또렷한 전망은 못봤지만, 나름대로 운치있어서 좋았습니다.

 

 

빼꼼, 웬 염소가 비를 피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 거의 낭떨어지 같은 곳에 안전장치는 저 밑에 있고..굉장히 위험해 보였지만 사진을 찍거나 전망을 보기에는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을 더 찍고 가고 싶었지만, 비바람이 너무 몰아쳐서 바로 내려왔습니다. 비때문인지 등산을 하면서도, 내려가면서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온길을 다시 내려가는데, 생각보다 엄청 가팔랐습니다. 그래도 전망은 아주 좋았습니다.

 

 

다 내려오니, 비가 그쳐 있었습니다.

리옹의 비유리옹과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르노블 찻집 jardin du the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찻집에 들렸습니다.

우롱차와 치즈케이크를 먹었습니다. 비맞아서 추웠는데 따듯한 차와 케이크를 먹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치즈케이크 중간에 초코도 있고 맛있었습니다! 우롱차 설명에 cheju do 체주도 라고 써있었다.

그르노블은 바스티유요새밖에 볼게 딱히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르노블 미술관도 있긴한데, 입장료도 있고 해서 딱히 안들어가봤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억울하게 날씨가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비 맞으며 등산을 하는 재미도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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