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옹 -> 이탈리아 밀라노 TGV 떼제베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밀라노 포르타 가리발디 역으로 갔는데, 시내랑 거리가 조금 있어서 뚜벅이 여행자는 조금 걸어야 했습니다.
독특한 건축물. 마치 숲이 건물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딱 봐도 오래되어보이는 트램. 각 트램마다 연도가 써있는데, 그때부터 운행한 트램인가봐요. 위에 트램은 1789년, 밑에는 1916년. 오래되어서 그런지 움직일 때 덜컹거리고 끼익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잘 작동되면 오래 쓰는 유럽인들의 마인드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OSTELLO BELLO GRANDE>호스텔
밀라노에서 묵을 <OSTELLO BELLO GRANDE>호스텔입니다. 직원중에 한국분도 있다는 후기를 보았는데 저는 못봤어요. 한국분 직원이 있어서인지 한국어로 된 이탈리아 가이드북도 많았습니다.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직원분이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라고 인사도 해줘서 즐겁게 체크인을 했어요.
분위기 좋았던 1층 바! 아침/저녁도 무료로 제공해주고 무료 웰컴 드링크도 있습니다.
호스텔에 많이 묵어봤지만...3층 침대는 처음 봤어요. 그래도 튼튼해보여서 괜찮았어요. 저는 3층에서 잤는데 나름 흔들리지도 않고 안정적으로 잤습니다.
<둘째날 조식>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소세지도 있어요!
밀라노 시내구경
시내로 가는 길에 보인 성당과 앞의 동상. 뭔지는 모르겠지만 성당도 예쁘고 동상도 의미있어보였습니다.
밀라노 1일 교통 무제한 티켓이 2.5유로라고 블로그에서 봤는데, 기계에는 7유로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상해서 2유로짜리 티켓을 샀는데, 1회권 티켓이었어요. 1일 무제한권은 7유로가 맞나봅니다.
두오모성당
밀라노의 랜드마크 두오모 성당입니다.
바티칸의 성 베드로성당, 스페인의 세비야 대성당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번재로 큰 성당입니다.
성당 옆의 티켓박스에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두오모성당과 성당내부를 볼 수 있는 duomo lass stairs를 구매했습니다. 성인 13유로입니다.
원래 성당의 스테인글라스가 성경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성경이야기를 전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고 알고있었는데, 두오모성당의 스테인글라스는 정말 창 하나하나에 성경의 장면이 잘 담겨있었습니다.
이 분은 성인 중 한 분 인데, 살가죽을 벗기는 형벌?을 받아서 근육과 핏줄이 드러난 모습이라고 합니다. 두르고 있는 것은 옷이 아니라 자기 피부가죽이라고 합니다. 이걸 조각했을 조각가도 대단해 보였어요.
두오모 성당의 지하공간도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지하에는 뭔가 신성한 보물상자와 관같은게 있었는데, 찾아보니 두오모성당을 건축한 건축가의 무덤이라고 합니다.
엄청난 계단을 올라 도착한 꼭대기! 날씨도 좋고 경치도 좋았습니다.
두오모 성당 옆에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라는 명품샵이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정말 화려했습니다. 바닥에는 4개의 대표 이탈리아 도시의 상징인 그림이 있는데, 늑대젖을 물고있는 두 쌍둥이 그림. 이 그림은 로마의 시조를 상징하는 그림입니다. 로마의 첫 왕인 로물루스는 한 왕국의 왕자출신이었는데 어릴 적 쌍둥이 형제와 함께 버려져서 늑대젖을 먹고 컸다는 신화가 있다고 합니다.
명품거리 끝으로 나오면 다빈치의 기념상이 있습니다.
나빌리아 운하
밀라노의 야경맛집이라는 나빌리아 운하입니다. 날씨가 조금 흐려지더니 비가 조금 왔어요. 먹구름이 낀 노을도 참 멋있었습니다.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 성당 -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 성당 식당의 벽에 그려져 있습니다. (당연히 캠버스 위에 그려져 있을 줄 알았는데!) 그림의 손상을 막기위해 하루 관람객이 정해져 있고 보통 몇 달 전에 인터넷, 전화로 예약을 해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구경할 날에는 인터넷 예약이 마감되어 있었고, 전화는 받지를 않아 미리 예약을 못했습니다. 찾아보니 예약없이 아침 일찍 가면 당일 취소표나 남는 표를 판다고 해서 아침 8시 30분에 성당에 도착해서 문의했습니다.
5시에 빈 자리가 있어서 살 수 있었습니다! 10유로 였어요.
최후의 만찬을 보러가기 전, 성당 내부를 구경했어요. 다른 성당들과 확연한 차이를 발견했는데요, 내부에 조각물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벽화로 꾸며져 있다는게 다른 성당과 차이점이었어요. 단조로운 성당의 모습. 두번째 사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벽화였고, 마지막 사진처럼 스케치만 되어있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보았습니다. 예수 밑에는 시멘트로 막혀있는 부분이 있는데 아마 난로같은게 있었던게 아니었나 싶네요(혼자 추측..) 보러오기 전 유튜브에서 봤는데, 이 그림은 식당에 그려진 그림이라 다빈치가 그림을 그렸던 시점부터 훼손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얼굴의 형체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었는데 복원을 해서 이정도라고 합니다.
그림을 보니 예전에 읽었던 다빈치코드 라는 책도 떠올랐어요. 진짜 다빈치는 예수의 비밀을 알고 이 그림에 무슨 장치를 해두었던 것인지.. 아무튼 정말 유명하고 또 매체를 통해 많이 접했던 그림을 실제로 보니 너무 반갑고 실감도 안났습니다. 실제로 관람도 10분밖에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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