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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사우디 간호사

MDL BEAST, 사운드스톰 후기 - 포스트말론

by 깡호사 2022. 12. 6.

사우디에 겨울이 오면 찾아오는 축제, 사운드 스톰!
기름국 답게 라인업이 아주 짱짱하다, 작년에는 제다에 저스틴비버가 왔다고 하니...진짜 짱짱한 라인업이다.
올해는 DJ 칼리드, 포스트말론, 부르노 마스가 나왔다.
마음같아서는 삼일 다 가고싶었으나, 극심한 OT로 하루만 신청해서 다녀왔다. 가장 저렴한 티켓(입장티켓)이 얼리버드로 109리얄 > 한화로 3만8천원 정도이니 극강의 가성비가 아닐 수 없다. (VIP티켓은 10만원?이상으로 비싸지만 가치가 있어 보였다...무대 바로 맞은편에 6-7층짜리 건물안에서 발코니에서 직관할 수 있었다.)

티켓값은 저렴했으나, <사운드 스톰> 이름에 걸맞게 사막 한 가운데에 공연장이 있다.
야마마 컴파운드 기준으로 1시간30분을 달려야 했다(거리도 멀었지만, 차가 엄청 막혔음..)

주차장도 엄청 넓었는데,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저~~~멀리 공연장에서 불쇼를 하는게 보였다. 불꽃이 확 켜졌을 때 뭔가 후끈한 느낌이 들었다. 기분탓인지 알았는데, 공연장에서 이 불꽃이 진짜 뜨거웠다. 무대를 보던 관객들이 얼굴을 가리고 무대에서 뒤를 돌아설 정도로;;

주차장이 정말 넓었는데, 공연을 보고 돌아올 때 주차한 위치를 찾을 수 없어 2시간동안 헤맸다...모두들 구글맵에서 주차위치 등록하고 가십쇼...

주차장에서 30분을 걸어 도착한 무대 입구!
입구에서 무언가를 나눠주길래 물을 주는 줄 알았는데, 손소독제를 줬다.

공연장이 7개(?)가 있다고 하는데, 내 목표는 포스트말론 하나였다.
포스트말론은 메인공연장에서 10:30PM부터 공연을 한다고 알고있었으나, 11시쯤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다. 늦게 도착해서 걱정했는데, 도착하고 딱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장이 엄청 컸는데, 전광판이 잘 되어있어서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공연장 가까이에서 보려고 앞으로 갔는데 사방에서 나쁜손들이 나와 엉덩이를 만졌다.. 잡고 욕을 한바가지 하고 싶었지만 슉 엉덩이를 만지고 사라져버렸다. 나쁜놈들...

다행히 남자 두명과 동행을 해서 그 분들이 우리를 지켜주셨다..
관객들 중에는 약/술에 취한 것 같은 사람이 많았는데, 공연 도중에 우리 주위에서 싸움이 세 건이 있었다. 그냥 싸움이 아니고 정말 치고박고 뒹구는 싸움이었다. 덕분에 많은 인파가 파도처럼 밀려나고 그래서 많이 무서웠다.
사우디의 공연 관람 예절은 정말...(하말하않)

조금 뒤로 물러나니 터치가 많지 않았고, 나름대로 공연을 즐길만했다.
포스트말론 공연도 3곡 정도 부르려나 했는데, 1시간30분정도 정말 많은 곡을 부르고 갔다. 정말 뽕을 뽑은 공연@


공연을 보고있는데, 뒤에 있던 사람이 나를 부르더니 저 멋쟁이 안경을 주었다(처음에는 파는 건가해서 안받으려고 했는데 그냥 준거였음)

안경이지만 코가 낮아서 안경으로 쓸 수가 없었다...
머리띠로 요긴하게 쓰임!


(기름국의 360도 불꽃놀이 쇼)


결론))

가능하면 VIP를 가는 것도 좋을 듯

남자들과 같이 가거나 무리로 가는게 좋다, 아니면 무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즐기는게 좋을 듯

주차를 한 경우에는 주차위치를 꼭 등록하기(주차장이 진짜진짜 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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