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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사우디 간호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2박3일 여행기 (제다맛집 추천!)

by 깡호사 2022. 10. 19.

사우디라는 나라에는 사막만 있는 줄 알았는데, 홍해 바다에 접한 도시 제다라는 곳이 있다는 걸 사우디에 오게 되면서 알게 됐다. 제다에 가봐야지 했는데 사우디에 온 지 1년이 되어야 겨우 가볼 기회가 생겼다. 제다는 한국으로 치면 부산 같은 제2의 수도 같은 느낌의 도시였다.

제다에 도착하자마자 후덥찌근함이 몰려왔다. 한국의 여름 같은 느낌이었다. 분명 10월인데... 땀이 주륵주륵..
건조한 리야드가 새삼 그리워졌다.

리야드 공항의 큰 어항샷, 여기서 인증사진을 찍어줘야 한다.

제다에서 꼭 해줘야 할 것들

1. 제다 맛집 - 화로/수라 다녀오기 (가능하면 두번, 세번 가기)
2. 스노클링 or 스쿠버다이빙 하기
3. 홍해 바다 노을 감상
4. 올드 제다 구경
5. 바다 보이는 카페 다녀오기


제다 넘버원 맛집 - 화로

제다 - 화로

제다에 다녀온 이라면 한국인이든 말레이시아인이든, 필리핀이든 모두 모두 추천하는 한식집 화로와 수라!(같은 사장님이라고 함, 바로 옆에 있음)
제다에 도착해서 첫 식사는 화로에 달려왔다. 뷔페 메뉴도 있지만, 친구의 추천으로 새우살과 살치살(? 이름 까먹음)을 시켰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고기를 앞에서 구워줄 줄 알았는데 보여주시고 구워서 나왔다. 미디움 레어로 시켰는데 딱 좋았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우를 먹는 느낌이었다. 기본반찬이 정갈하게 나왔고, 맛도 맛있는데 리필도 해주셔서 한국인의 정을 한껏 느끼고 왔다. 직원분들도 너무너무 너무 친절하셨다. 별점 5점.


마지막 날에 한 번 더 찾은 화로❣️
런치 뷔페 메뉴와 순두부찌개 다 맛있었다!

올드 제다

일정상 첫날 저녁에 올드 제다에 다녀오게 됐다. 해가 지고 가게 되었는데, 낮에 오면 많이 덥겠지만 알록달록한 제다의 옛 건물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골목골목 도매시장처럼 저렴한 물건들을 많이 팔고 있었고, 저렴하고 괜찮은 아바야들도 많았다. 제다가 항구도시이다 보니 리야드와 달리 전통이 있는 도시 같은 느낌이었다. 옛 건축물들도 많이 보였다.

올드 제다에서 찾은 한 카페, 입구는 조금 허름해 보였는데 안은 정말 넓고 빈티지하게 잘 꾸며놓으셨다. 2층 3층 공간까지 예쁘게 꾸며놓아서 사진도 많이 찍고 놀았다.

제다 스노클링

제다에서 물놀이를 꼭 해줘야 하는데, 처음에는 스쿠버 다이빙을 하고 싶었는데, 겁이 많기도 했고 평일에는 다이빙을 안 한다고 해서 스노클링을 하기로 했다. 가는 길에 프라이빗 비치+빌라? 들이 있는 곳을 지나갔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다음에 제다에 온다면 이런 곳에 숙박을 잡아서 놀아야겠다. 작은 요트를 타는데 배멀미가 너무 심했기 때문..

사우디 여행의 장점) 날씨 어플 안 봐도 됨. 항상 덥고 맑다.
10월 초의 이 날도 너무 더워서 물에 뛰어들고 싶은 날씨였다. 배가 출발하고 물이 좀 튀고 무서워져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스노클링 스팟에 갔는데 물고기도 엄청 다양하게 많이 있었고, 생각보다 깊어서 무서웠다(수영 못함). 니모도 보고 도리도 보고, 다양하게 생긴 물고기들을 많이 봤다. 살이 탈까 봐 선크림을 세 겹씩 발랐는데 덕분에 많이 타지는 않았다.
배에서 블루투스로 노래도 빵빵하게 틀고, 우리 일행들끼리만 가서 재미있게 놀았다. 그런데 한두시간 물에 둥둥 떠서 다니니 너무 멀미가 났다. 배에 가서 조금 쉬려고 했는데, 정박해있는 배에 올라타니 멀미가 더 심해졌다. 그때쯤 다들 덥고 지쳐서 계획보다 일찍 철수했다.

제다 중식 맛집 - Durrat China

숙소 근처에 큰 중국집이 있어서 물놀이를 다녀와서 시켜봤다. 사실 기대도 좀 했는데, 물놀이를 하고 배고픈 상황에서 먹어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다. 볶음밥 너무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맛있었다.

홍해 바다 노을 보기

코니치 근처 overdose카페 있는 곳에 아주 좋은 노을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노을도 보았다. overdose카페 리야드에만 있는 건 줄 알았는데 체인점이었나 보다. 제다 곳곳에 많은 매장이 있었다.
전날 올드 제다와 다르게 바다 근처라 그런지 선선해서 카페에서 노을을 보며 커피를 마시니 아주 만족스러웠다.
사실 유명한 오션뷰 카페에 갈까 했는데, 이곳에서의 커피도 아주 좋았다. 오버도즈 카페 초콜릿 너무 맛있다.

House of Islamic arts

일정이 조금 비어서 다녀온 이슬람 박물관, 리야드에서도 한 번도 안 가본 박물관인데, 크기는 좀 작긴 했는데 실내에서 소화시키며 다녀오기 괜찮았다. 큰 몰 안에 있어서 둘러보고 카페 가기에 딱 좋긴 했다. 영어 설명도 있고 이어폰도 끼고 설명을 듣긴 했는데, 내 머리가 영어를 모두 튕겨내는 느낌으로 집중을 할 수가 없었음.. 내 마음대로 해석하고 구경했다.

 

 

제다 물놀이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다음에 제다에 다시 간다면 프라이빗 비치가 있는 리조트를 예약해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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