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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사우디 간호사

사우디 알울라(Al-Ula) 2박3일 여행기/추천여행지+총경비

by 깡호사 2022. 1. 20.

사우디의 제가 근무하는 병원은 3개월의 프로베이션 기간에는 오버타임을 하지 않아서 근무가 여유가 있는 편이에요(프로베이션 기간에도 오버타임 근무를 하는 곳도 있음.). 그래서 3오프도 많은 편인데, 3오프로는 두바이를 다녀오기도 짧고, 막상 해외를 가려고 하면 PCR검사, 리엔트리 비자 등 생각할게 많더라구요. 이번에 제 프리셉터 선생님(필리피노)과 3오프가 같아서 일주일 전에 급 알울라 여행계획을 짜고 2박3일 다녀왔습니다! 첫 리야드밖으로 떠나는 여행이었는데, 너무 만족도가 높았어요. 알울라 여행정보가 생각보다 없어서 여행 가시는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알울라는 겨울여행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투어도 어렵고, elephant rock앞에 카페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여름은 피해서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추천 여행지 목록

  1. Jabal Alfil (Elephant Rock)
  2. Hegra tour
  3. Old town
  4. Maraya
  5. Others

 

Jabal Alfil (Elephant Rock)

알울라 하면 제일 대표되는 장소가 elephant rock과 hegra가 아닐까해요. 특이 이 elephant rock은 인스타그램같은 곳에서 '사우디의 흔한 카페'라는 제목으로 많은 사진이 올라와있더라구요.


elphant rock는 자유롭게 구경이 가능하고, 돌 앞쪽으로 카페가 두 곳 있습니다. 첫날 저녁에 간 곳이라 salt에서 저녁을 먹으려고했는데, 식사류는 햄버거밖에 없더라구요.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도 밤보다는 해질녘에 가는 걸 추천드려요!

 

Hegra tour

alula 투어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일주일전에 여행계획을 짜느라 늦게 알아보았는데, 처음에는 다 매진이어서 못 갈 뻔 했어요. 다행히 며칠 뒤 조회했을 때 빈자리가 있어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이 낀 2박3일이라 투어가 더 매진이 빨랐던 것 같아요.

투어는 2시간 95sar였고, landrover타고가는 hegra투어는 665sar였어요.

4곳의 스팟(큰무덤, 여러개무덤, 광장같았던곳, 기념품샵)을 들렸고, 개인적으로 가성비 정말 좋았던 투어였습니다.

 

Old town

old town은 옛날에 살던 곳을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곳이었어요. 기념품샵도 있고 커피숍, 식당들이 있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전주 한옥마을 같은 느낌이었어요. 물론 무료로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지만, 저희는 old town tour도 신청을 했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비추하는 투어였습니다. 75sar정도?냈던 것 같은데 1시간동안 그냥 돌아다니면서 이야기를 해주는데, 별로 재미도없고 설명도 잘 안들리고, 그냥 걸어서 다니는게 더 낫겠더라구요.


old town에는 식당이 4곳?정도가 있는데, 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mutabbaq라는 걸 시켰는데 큰 만두..?파전..?같았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acme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elephant rock에서도 햄버거를 먹어서 먹기싫었는데, 이 곳에도 햄버거밖에 먹을 게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 곳에는 나름의 시그니쳐 메뉴인 hiking fries가 맛있었어요. 감자튀김 안먹는다던 필리핀 프셉쌤도 이 감자튀김 너무 맛있다고 다 먹고 왔어요.

Maraya

인스타에서 딱 사진을 보고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maraya. 이 곳은 콘서트 홀+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입니다. 그냥 건물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착해서보니 maraya는 콘서트티켓이 있거나 레스토랑 예약을 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정문이 건물과 아주 멀리 떨어져있고, 입구에 시큐리티가 있어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었어요. 콘서트 티켓은 일찍이 매진이었고, 급하게 레스토랑이라도 예약하려고했는데, 다음주까지 full booking이더라구요.. 못보고 가려나 했는데 다행히 카림드라이버가 경찰이어서, 건물 구경은 시켜줄수 있다고 하더라구요(이 드라이버 마지막날 우리한테 바가지씌우려구 거짓말치고 그래서 좀 짜증났지만...maraya건물 보여준건 고맙긴 함)

 

Others

절벽카페

절벽카페


카페 이름이 아랍어로 되어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이 곳도 카림 드라이버가 소개해 준 곳입니다. 이상한 절벽으로 안내해서 조금 무서웠는데, 알고보니 정말 이색적인 카페가 있었어요. 이 곳은 입구에 호텔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숙소 상태는 잘 모르겠지만 1일 300sar라고 홍보를 하더라구요. 렌트카가 있으면 이 곳에서 묵어도 좋을 것 같았어요.

^ 숙소전화번호!(광고아님..)


트 추천
리야드는 정말 차가 많고 운전도 거지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무서운데, 이 곳은 제주도의 국도같이 조용하고 차도 별로 없고 경치도 좋은 곳이에요. 면허가 있다면 렌트를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유는, 1.우버가 없음(있어도 승인 안하고 쪽지로 연락와서 2배의 가격을 제시함) 2.숙소에 딸린 드라이버가 있었지만 이 역시 너무 비쌈..그래도 안전하긴 했음. 3.카림(careem)이라는 어플이 우버보다 더 잘잡혔는데, 운전기사가 하루 투어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음. 그런데 사기꾼일수도 있음..저희는 9am-6pm에 600sar라는 조건으로 하루일정을 잡았는데, 드라이버 늦게 도착하고 저희도 딱히 더 볼 게 없어서 10am-4pm의 일정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00sar추가금액 요구+팁요구 하더라구요. 결국 잘 해결되어 추가금액은 주지 않았지만 기분이 언짢은건 어쩔 수 없었어요.

총 경비(2박 3일)

저는 일주일 전 급하게 여행계획을 짜서 멍청비용이 많이 발생했지만, 2박3일 기준 3147리얄 쓰고 왔습니다.
비행기비용 : 700sar
투어비용 : 245sar
hotel : 575sar
taxi :691sar

주말이라 더 많이 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적게 나왔어요. 주말에 숙박비용이 평일의 2배정도라 평일에 가신다면 더 저렴하게 다녀오실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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