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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34

[사우디간호사] 내 소중한 투오프 정말 일하느라 바쁜 나날들... 내가 일하는 부서는 오버타임(초과시간 근무하는 오버타임이 아니고..한달 14일 이상 일하는 것)을 너무 많이해서 정말 힘들다. 일 자체가 힘들지는 않지만 3개, 4개 근무를 달리고 하루 밖에 쉬지를 못하니 쉬는 것 같지도 않다. 그나마있는 오프날에는 교육에 가야했고.. 휴가를 다녀온지 한 달이 되었는데 입병도 생기고 아주 고달픈 한 달을 보냈다. 휴가 다녀와서 처음 생긴 투오프지만..프로메트릭공부를 위해 쌤들과 카페를 다녀왔다. 오늘은 오랜만에 써보는 사우디 일상이야기 on off coffee 공부할수있는 카페를 추천받아 다녀온 on off카페! (와이파이 없음, 전원모양의 로고와는 다르게 카페 안에 충전할 만한 곳 많지않음) 노티드 느낌이 나는 도넛도 팔았다. 타르트가 .. 2022. 8. 25.
온 우주가 거부하는 첫 한국 휴가 어거지로 다녀온 후기 내가다니는 사우디 병원에서는 1년의 60일의 유급휴가와 왕복 비행기표를 준다. 병동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6개월에 한 번, 30일정도를 다녀온다. 나는 3월달에 엔클렉스 시험을 본다고 10일 휴가를 쓰고 5월에 한국에 다녀오기로 계획을 했다. 9월에 입사를 했으니 조금 늦게 첫 한국 휴가를 가게 된 것이었다. 휴가 4일 전, 코로나 확진 비행기를 타기 4일 전, 기침이 심해 잠을 자지 못했고 sick leave를 내고 검사를 받았다. 사실 코로나일거라고 의심은 1도 안했고, 근무가 너무 빡세서 쉬고싶어서 검사를 받으러 간 것이었는데, positive가 나왔다. 정말 청천벽력같았다. 부산에 놀러가려고 계획한 비행기, 숙박, 서재페, 비행기 좌석 업그레이드 등을 모두 환불받아야 했다. 또 비행기표를 .. 2022. 7. 25.
슬기로운 격리생활 시즌2 ) 한국으로의 첫 휴가가 취소된 순간 2021년 9월, 사우디에 도착하고 유심도 사지 못한채로 끌려가서 뜻하지 않은 격리를 했었다. 2022년 5월, 한국으로의 휴가 4일 전, 코로나 양성이 뜨면서 뜻하지 않은 두번째 격리를 하게 되었다. 데이터가 없이 무작정 격리를 하던 때, 정말 무인도에 홀로 갇혀진 느낌이었다. 첫 날은 물도 못먹고 처참한 심정으로 잠들었는데, 그 당시에 나름대로 격리생활을 즐겁게 해보고자 "슬기로운 격리생활"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썼었다. 코로나로 인한 두번째 격리, 그것도 한국의 휴가가 바로 앞에 있는 상태에서의 격리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사실 슬기로운 격리생활이라는 건 없다.. 첫 번째 격리도 우중충하고 어두운 기억임에 틀림없지만, 이번 7일의 격리는 눈물로 쓰여졌다. 이 사우디에서 간호사로 사.. 2022. 6. 2.
현타가 씨게 온다... 네이버 블로그 접고 티스토리를 시작하면서, 티스토리에는 "~다" 체 말고 "~합니다"체를 쓰라고 배워서 지금까지 그렇게 잘 썼는데, 지난 블로그를 기준으로 더는 공손한체로 글을 못 쓸 것 같아 다시 "~다" 체로 써야겠다. 지금 내 생각을 담아내는 게 목적이니까. 살면서 도둑 맞아본 적? 마지막으로 돈을 도둑맞아본 건 고등학교 때였다. 체육시간/점심시간에 상습적으로 애들 가방을 뒤져서 돈을 훔쳐간 일진(?) 무리들이 있었는데, 모두가 걔네가 범인인걸 알았지만 자기들도 돈을 잃어버렸다며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고 나름 머리를 열심히 굴리던 친구들이었다(그중 한 명은 지금 경찰이 되었다고 한다ㅎ). 카페에서 온갖 귀중품을 다 두고 다녀도 도둑맞아본 적이 없었다. 출근할 때는 돈을 잘 안 들고 다니는데(애플 페.. 202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