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시드라병원, SIDRA HOSPITAL 지원하는 방법 2

지난번 대략적으로...아니 정말 대충...카타르에 있는 시드라병원의 지원방법에 대해 썼었다.

하필 간호사 공고가 안떠서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찝찝한 마음이 들었는데,

다행히 금방 간호사 공고가 떠서, 이번에는 자세히~~ 써봐야겠다.

 

카타르 시드라병원 간호사 지원 사이트

https://www.sidra.org/healthcare-professionals/career-opportunities/

Sidra Medicine

 

 

 

1.  일단 사이트에 들어간다

 

[nurse]를 검색하니 clinical nurse라고 공고가 떠있는걸 볼 수 있다.

*공고가 나는지 매일 사이트에 들어가서 볼 필요는 없고, 사실 한 번 카타르 병원에 지원하면, 유사한 공고가 뜰때마다 메일로 알람을 보내준다. 

 

2. 모집공고를 확인한다

사이트에 나와있으니, 다 캡쳐하지는 않겠다.

이렇게 job summary 에서 어떤일을 할 것인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고, population summary를 보면 이 곳에서는 신생아, 영어, 소아, 청소년 등 소아과 환자를 보는 병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시드라병원은 카타르의 여성/아동 전문병원!!)

 

Experience:
2+ years of recent clinical nursing experience within the relevant specialty from a highly esteemed healthcare institution

 

2년 이상의 경력 필요!

Key Competencies: 
Competencies to be assessed in the Pediatric ICU/CICU, these competencies include but are not limited to:
Growth and development, birth - adult
Head-to-toe assessment
Recognition of the unwell child (생략)


The PICU/CICU CN will be expected to work toward achieving the following advanced competencies:
 Care of the hemodynamically unstable patient
Care of the patient with DKA
Care of the patient with an external ventricular drain and intracranial pressure monitoring (생략)

 

지난번에는 ICU nurse는 따로 표기가 되어있었는데, 이번 공고의 경우 clinical nurse라고 명시가 되어있는데, 내용을 보니 PICU 모집공고였다.! 

 

이 Clinical nurse position에 요구되는 사항들이 자세히 써있으니, 이 모집공고를 잘 봐야 CV를 잘 쓸 수 있고 나중에 면접도 잘 볼 수 있다.

참고로 내가 긁어온 부분만 보아도 이 자리가 PICU자리라는 것, DKA환자가 있다는 것을 대략 알 수 있다. 그러니 CV내용이나 자기소개를 할 때 DKA환자를 다루었던 이야기를 하면 플러스가 되는 것이다.

 

쭉 내려가보면 APPLY가 있다. 클릭!

 

3. Contact Information

간단한 회원가입을 한 후, 정보를 차례대로 입력하면 된다. *표시가 있는 것은 필수이니 꼭 넣도록한다.

쭉 우편번호와 생년월일을 넣어주면 된다. 어려운 것 없으니 패스

 

4. Application Questions

보통 해당사항 없을 것 같은데, 해당사항있으신 분들은 yes로 하시면 됩니다!

 

 

5. Additional Information + Work and Education History

add experience 를 누르고 경력사항을 적어주면 된다.

근무했던 병원이름, 근무 기간을 적어주면 된다. Job Title은 보통 Nurse/ Staff Nurse/ Registered Nurse / Charge Nurse 등으로 넣으면 되고, 영문 재직증명서를 뽑았을 때 나오는 title과 일치하면 좋다.

병원에서 근무했다면, industry는 health care로 선택하면 된다.

 

다 입력하면, 시간순서대로 보기 좋게 이렇게 도표로 나온다.

 

6. Languages / Certificates

할 수 있는 언어를 선택하고 수준을 입력하면 된다.

자격증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을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따로 작성한 CV파일과 Cover letter파일을 첨부하면 된다.

사실 cover letter파일은 선택사항이다. 하지만 나는 icu경험이 없어서 ICU해보고 싶었다 식의 COVER LETTER를 써서 같이 냈었다. 

정해진 양식은 없지만 CV에는 인적사항(주소,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생년월일 포함) 을 써주고, 경력사항, 학력사항, 자격증, 언어능력등을 써준다.

특히, 해외 병원 취업 시 경력사항에 내가 어떤 병원에서 뭘 했는지를 같이 적어주면 좋다.(< 이것도 모집공고의 JD를 보고 일치하는 부분을 부각하면서 써주면 좋다)

 

나는 대략 이런 느낌으로 CV를 만들었는데, 병원은 최근 병원이 위로 올라오게 써야 한다!

병원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JD를 보고 JD에서 강조하는 사항들을 나도 CV에서 같이 강조해준다. 너네가 필요한 사람이 나라는 것을 어필해줘야 한다. 예를들어 위의 JD에서 DKA를 언급했으니, 나도 병원1에서 DKA환자를 보았다는 것을 콕 찝어서 적어주는게 좋다.

국내병원은 자기소개서 양식이나 이력서 등 병원내에서 원하는 양식이 있다. 그런데 해외병원의 경우에는 자유양식이고 cover letter도 우리나라에서 하는 어려운 자기소개서(ex. 우리병원의 미션중 하나와 함께 연관지어 말해보시오. 동료와 의견이 달랐던 상황에서 해결했던 경험을 쓰시오. 등)가 아니라 내가 쓰고싶은대로 쓰면 되는 자기소개서라 부담이 조금 덜하다. cover letter는 하나 잘 써두면 다음번에 병원이름만 바꿔서 돌려쓸 수 도 있으니.. 꼭 필수가 아니어도 써두는걸 추천한다. 

 

주어진 양식이 없어서 사람마다 CV쓰는 방식이 다르다. 구글에서 nurse CV만 검색해도 내가 쓴 cv와 다른 내용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신규의 경우 경력에 쓸 내용이 없기 때문에 대학시절, 자신이 했던 것을 같이 적어주기도 하고, 경력이 많은 경우에는 한 두줄로 적는 경우도 있다. 또 해외병원들은 내가 다녔던 병원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병원인지(병상수, 주요 환자의 질병, JCI인증 받았는지 등)을 요약해주고, 내가 맡았던 역할을 쓰는 방식도 있다. 

 

결론은 정답은 없다! 

 

나도 처음에는 우리나라 기본 이력서 양식처럼 흰 바탕의 종이에, 앞머리를 훌렁까고 찍은 증명사진에,  팩트만 기본 폰트로 쭉 나열하는 식의 CV를 만들었다. 

 

그런데, 다른사람들의 CV를 둘러보고 하면서, CV라는게 나를 보여주는 건데, 정해진 양식이 없다면 내 개성을 보여주는 CV를 만드는게 더 나를 잘 표현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어 좀 알록달록하게 바꾸어보았다. 

가독성이 좋고 내용만 잘 전달되면 되는거니까, CV를 좀 더 개성있게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증명사진이 아닌 병원에서 유니폼을 입고 찍은사진 아니면 날잡고 스냅사진을 찍었던 사진 등 자유롭게 넣었고, 이렇게 보낸 이력서로 해외병원/해외기업에 면접도 몇 곳을 봤으니, 결론적으로 좋게 먹혔다고 생각한다.

 

그럼, 다음번에는 CV와 COVER LETTER쓰는 법에 대해 좀 더 다뤄볼까 한다.!